직장생활 6년차였던 작년,
고민이 많았던 한해.
정말로 수많은 고민을 거쳐 결정한 '공부'
그렇게 서울대 MBA 를 지원했었다.
우선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서울대 MBA는 최종 합격은 했지만,
여러 이유로 나는 결국 다른 학교를 선택했다.
서울대 면접을 준비할 때, 인터넷에서 관련 자료가 많이 없었어서 누군가에게 도움일까 싶어 정리해본다.
모집요강은 내가 지원했던 작년 (2020년)에도 위와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 같다.
이 중에서 5. 면접 및 구술고사가 가장 걱정됐는데, 참고할만한 자료나 준비를 뭘 해가야 할지 감이 안 와서 더 그랬던 것 같다.
대략적인 과정은 다음과 같았다.
모든 과정은 2명씩 짝지어서 진행했다.
1. 지문 제공 및 준비시간 (20분)
각자 책상에 앉아서 필기용 종이 한 장, 펜, 그리고 지문이 담긴 종이를 준다.
지문은 한글, 영문 하나씩 총 두 개.
20분 정도 읽고, 준비할 시간을 준다.
(지문은 나중에 뺏어감)
한글 지문은 특정 이론에 대한 설명이고,
영문은 기사 발췌 글이었다.
한글 지문:
게임 이론 중 "죄수의 딜레마"에 대한 설명
용의자 1, 2가 같이 자백할 때, 침묵할 때, 한 명이 자백/침묵할 때의 형량이 주어지고,
용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하겠는지 질문.
영문 기사:
Southeast Airline에서 모든 항공권이 비지정석인데, $10을 더 내면, 줄을 서지않고 먼저 들어갈 수 있는 새로운 상품을 개발했다.
회사에게는 추가 수익을 창출하고,
지정 좌석에 앉고 싶어 하는 고객에게 더 많은 옵션을 줘서
모두가 윈윈일 거라고 회사는 주장했지만,
결론은 회사는 추가적인 부수익을 많이 발생시켰지만, 고객은 혜택을 보지 못했다.
이를 죄수의 딜레마로 설명하라는 질문.
2. 지문과 관련된 인터뷰 (교수 3명, 20분)
20분 지문을 읽고 (지문지를 뺏기고 나면)
두 명씩 짜인 조대로 방으로 이동한다.
경영대학원 교수 3명이 앉아있었고,
지원자가 한 명씩 순서를 바꿔가며 대답하게 질문을 던졌다.
첫 번째 질문은, 한글 지문에 대한 해석과
내가 용의자 1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 건지와 그 이유를 묻고
두 번째 질문은, 항공사에 대한 영어 기사를
'죄수의 딜레마' 현상을 적용해 해석해 보라 였다.
그리고 마지막 기습 질문이 있었는데,
이거는 대기실에서 다른 조랑 얘기해보니
교수마다 조금씩 다르기도 했던 모양.
1분을 주고 (...)
현재 사회에서 죄수의 딜레마가 접목될 수 있는 예를 들라고 했다.
3. 인성면접 (원장 / 부원장 2명, 20분)
지문 관련 면접이 종료되면, 안내자가 다른 방으로 데려가 준다.
이 면접은 크게 어렵지 않고 예상 가능한 주제들이었던 듯.
지원 동기라던지, 간단한 경력 설명, 졸업 후 계획,
그리고 내가 서울대 MBA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물었다.
경영대학원이라 그런가,
마지막 질문을 좀 더 비중 있게 물어봤다고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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